[진격의 거인] 미카사의 '에렌 사랑'은 가족애인가 의존인가? 최강 히로인의 멘탈 철저 분석안녕하세요, 오사무입니다!
- Ka T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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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에서 인류 최강의 병사가 리바이 병장이라면, 최강의 히로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카사 아커만이죠. 제4화 첫 출진에서 절망하는 아르민을 질타하며 거인을 쓰러뜨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 원리는 항상 '에렌' 하나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집착이 너무 강해서, 읽는 우리조차 "그건 사랑이야? 아니면 집착(의존)이야?"라고 당혹스러울 때가 있지 않나요? 오늘은 이야기의 '시작'과 '결말(연표)'을 연결해 미카사의 멘탈을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어머니 칼라가 맡긴 '보호자'로서의 역할
이야기 초반, 미카사는 에렌의 연인이라기보다는 어딘가 '엄마 대신'인 것 같은 위치였습니다. 845년, 에렌이 어머니 칼라와 언쟁을 벌일 때 중재한 것도 미카사였습니다. 또한 훈련병단 졸업식 밤, 에렌이 쟝과 다퉜을 때도 미카사가 끼어들어 상황을 수습했죠. 그녀에게 에렌은 '지켜야 할 가족'이었던 것입니다.
2. 그저 '함께 있고 싶을' 뿐... 광기의 동반 입대
미카사의 '의존'이라고도 볼 수 있는 측면이 강하게 드러난 것은 진로 결정 때입니다. 제6화에서 에렌이 조사병단 입단을 표명하자, 미카사도 당연하다는 듯이 그 뒤를 따릅니다. 그녀는 거인을 구축하고 싶다거나 세계를 구하고 싶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에렌의 곁에 있으면서 그를 죽게 하지 않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트로스트 구 공방전에서 아르민에게 "우리에게는 에렌의 마음이 있으니까 강해질 수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도, 그녀의 정신적 지주가 에렌임을 알 수 있죠.
3. 결말이 보여주는 '사랑'의 해답 (스포일러 주의)
그렇다면 미카사의 사랑은 끝까지 '의존'이었을까요? 여기서 충격적인 연표의 결말을 봅시다. 857년, '천지와 지의 싸움'.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에렌을 막기 위해 미카사가 일어섭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거인화한 에렌의 목을 베어 그를 죽인 것은 바로 미카사 자신이었습니다.
만약 그녀가 단순한 '의존' 상태로만 남았다면, 에렌을 죽이는 일 따위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최후의 순간, '에렌을 지키는 것'보다 '에렌을 멈추는 것(세계를 구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에렌이라는 주박에서 풀려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립한 순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의존에서 시작된 사랑은 영원한 유대로
에렌을 자신의 손으로 묻은 후, 미카사는 그의 무덤 곁에서 여생을 보내고, 약 915년경 노쇠하여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강의 히로인 미카사. 그녀가 싸우고 있었던 것은 거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약함(에렌에 대한 의존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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